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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제목 [뉴스] 3M PFAS 공급 중단에 한전·개폐기 업계 ‘비상’
ㆍ 조회수 483 ㆍ 등록일시 2023-05-12 07:23:17
ㆍ 작성자 관리자
ㆍ 첨부파일

3M PFAS 공급 중단에 한전·개폐기 업계 ‘비상'

  •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입력 2023.04.20 18:04
  •  

     

    국내 중전 대기업 3사, 3M G3가스 사용해 170kV EGIS 개발
    2025년 신설변전소 적용 예정이었으나 친환경가스 공급처 끊겨
    국내와 중국에서 대안 찾지만 개발 쉽지 않고 특허도 걸림돌

    '영원한 화학물질' 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실험하는 미국 EPA 과학자들. (제공=AP 연합뉴스)
    '영원한 화학물질' 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실험하는 미국 EPA 과학자들. (제공=AP 연합뉴스)


    3M의 과불화화합물(PFAS) 공급 중단 결정에 한전과 개폐기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전이 도입한 170kV 친환경개폐장치(EGIS)에 적용된 3M의 친환경가스가 PFAS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업계가 그동안 공들여 개발한 EFIG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발주돼 오는 2025년부터 신설 변전소 대상 전량 적용되는 170kV EGIS는G3가스(CO2, O2, Novec4710)가 사용 예정돼 있었다.

    한전은 이전까지 절연이 우수하고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SF6(육불화황)가스를 170kV GIS에 사용해왔다. 하지만 SF6가스는 대표적 지구온난화가스로 지정되는 등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단점이 있어 각국은 이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해왔다.

    그러던 중 3M이 지난 2013년 SF6가스를 대체하는 ‘Novec5110’과 ‘NOVEC4710’ 개발에 성공했다. SF6가스에 비해 이산화탄소배출을 98%나 감소시킨 장점으로 ABB와 GE를 비롯한 글로벌 전력기기 기업들은 앞다퉈 이를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했고 ‘노벡가스’는 점차 세계시장을 장악해갔다.

    한전도 2010년대 중반부터 G3가스를 사용하는 170kV EGIS 개발에 적극 나서 2025년부터는 전량 EGIS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내 주요 전력기기 기업들은 수년간 수백억원의 금액을 들여 개발에 나섰고 결국 지난 2020년 LS일렉트릭이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차례로 개발에 성공하며 한전의 정책은 성공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업계에 폭탄이 떨어졌다. 3M이 2025년 말까지 PFAS(per-and ployfluoroalkyl substance) 제조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PFAS는 쉽게 분해되지 않아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 등으로 불리는데, 170kV EGIS에 사용되는 ‘Novec™ 4710 Insulating Gas’와 ‘3M™ Novec™ 5110 Insulating Gas’가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3M은 생산 중단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벨기에 ‘3M 스캔들’과 미국 연방정부 등의 각종 소송, EU 주요국의 사용 금지 추진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송 비용이 매출보다 더 커 생산재개 번복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결국 한전과 기업 입장에서는 공급이 만료되는 2025년 이후 대체품을 찾지 못한다면 개발 비용과 시간을 모두 날릴 수밖에 없게 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전과 업계는 급하게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2개 업체 정도가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공급망 확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전도 연구원을 통해 국내에서 가스 생산이 가능한 곳을 찾고 있으며 3개 제조사 정도와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체 가스 개발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3M의 특허문제까지 걸려 있어 단기간 내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one@electimes.com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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